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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디자인 씽킹 프로세스, 정의와 개념

by cozyzoey 2020. 2. 7.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은 사용자 중심의 문제 해결 방법론이다. 창의성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도 디자인 씽킹 과정을 따른다면 다양한 아이디어와 함께 생각지 못한 해결책을 얻을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디자인 씽킹은 혁신적인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야 하는 기업이나 단체의 워크숍에서 활용되기도 한다.

이지성 작가의 <에이트>에서는 디자인 씽킹을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하는 방법으로 소개하기도 했는데 이처럼 디자인 씽킹은 창조와 혁신을 위한 도구로 주목할 가치가 있다. 이 글에서는 디자인 씽킹의 주요 개념과 프로세스를 살펴보고자 한다.

 

Contents

1. 주요 개념

2. 디자인 씽킹 5단계

3. 디자인 씽킹 주의사항

 

1. 주요 개념

혁신의 세 가지 요소

디자인 씽킹과 혁신적인 아이디어에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세 가지 요소가 있다. 기술적 실현 가능성, 사업성, 사람들의 욕구다. 이 세 가지가 모두 충족되는 지점에서 혁신이 탄생한다고 볼 수 있다. 어떤 아이디어가 의미를 가지려면 다양한 분야의 융합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의 세 가지 요소

 

확산(diverge)과 수렴(converge)

디자인 씽킹에서는 확산과 수렴을 반복한다. 무슨 말인가 하면 디자인 씽킹 과정에서는 사용자에 대해 다양한 조사와 분석을 하고(확산) 이를 종합하고 정리하여 문제를 알아낸다(수렴). 또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개의 아이디어를 내고(확산) 좋은 아이디어를 선별하여 발전시킨다(수렴).

 

 

 

2. 디자인 씽킹 5단계

디자인 씽킹 과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스탠퍼드 d스쿨의 디자인 씽킹 프로세스를 알아보도록 하자. 디자인 씽킹 프로세스는 공감, 문제 정의, 아이디어 발상, 프로토타입, 테스트 5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필요에 따라서 거꾸로 가기도 하며 전체 과정이 반복되기도 한다. 각 과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디자인 씽킹 프로세스

 

1) 공감(empathize)

사용자가 느끼는 문제와 필요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단계다. 사용자를 이해하는 것은 좋은 디자인을 위한 초석이다. 이를 위해 설문과 인터뷰, 관찰(에스노그라피)과 같은 사용자 리서치를 통해 사용자에 관한 정보를 모은다. 인상적이거나 의미 있는 정보를 붙이고, 사용자를 그림으로 표현해보고, 사용자 여정 맵(user journey map)을 작성해볼 수 있다.

 

2) 문제 정의(define)

문제를 잘 정의해야 바른 해결책을 얻을 수 있다. 공감에서 얻은 내용을 종합하여 가장 핵심적인 사용자의 필요가 무엇인지 알아낸다. 이를 하나의 문장으로 구체적으로 작성하여 문제 해결의 가이드가 될 수 있도록 한다.

 

3) 아이디어 발상(ideate)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내는 단계다. 아이디어 개수는 무조건 많을수록 좋다. 브레인스토밍, 마인드맵, 스케치 등을 통해 아이디어를 많이 만드는 데 집중한다. 아이디어를 모았다면 투표를 통해 두 개나 세 개의 아이디어를 고른다.

 

포스트잇을 이용한 아이디어 내기

 

4) 프로토타입(prototype)

아이디어 발상 단계에서 고른 해결책에 대해 프로토타입을 제작한다. 프로토타입은 빠르고 저렴하게 만드는 동시에 사용자로부터 유용한 피드백을 얻을수 있을 정도는 돼야 한다. 디자인 씽킹 단계를 거듭할수록 프로토타입의 완성도는 높아질 수 있다. 빠른 시도와 반복을 통해서 발전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프로토타입 만들기

 

5) 테스트(test)

프로토타입을 이용해 사용자 테스트를 한다. 사용자를 관찰하고 적절한 질문을 하여 피드백을 받는다. 이를 반영하여 프로토타입과 해결책을 개선한다. 디자인 씽킹의 각 단계나 전체 과정을 여러 차례 반복한다. 디자인 씽킹 과정은 이 밖에도 여러 가지가 있으며 중요한 것은 자기에게 가장 적합한 자기만의 프로세스를 만들고 적용하는 것이다.

 

 

3. 디자인 씽킹 주의사항

"Yes, BUT..." 보다는 "Yes, AND..."을 사용하자

전자는 상대방의 의견에 대해 부정적·비판적으로 반응하는 것이고, 반면에 후자는 긍정적·건설적으로 반응하는 것이다.

 

아이디어는 질보다 양이다

아이디어 개수는 창의성과 연관돼 있다. '당신은 창의적인가?'라는 질문에 대부분은 아니라고 답할 것이다. 그런데 돌아보면 누구나 어렸을 때는 창의적인 모습이 있다. 창의성은 선택받은 사람의 전유물이 아니며 누구나 창의적이 될 수 있다. 창의성의 반대는 두려움이다. 바보 같다는 말이나 비판적인 말에 대한 두려움은 아이디어를 내는 걸림돌이다. 그런데 말도 안 되는 아이디어도 다른 아이디어들과 합쳐져서 의외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말이 많은 사람의 아이디어가 꼭 좋은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는 아이디어를 내는 것에 수줍어하고 말이 많은 사람이 주도권을 잡기 쉬운 경향이 있다. 그런데 꼭 말이 많다고 해서 아이디어가 좋은 것은 아니다. 이때 좋은 아이디어를 공정하게 고르기 위해서 스티커를 붙여서 투표하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참고 자료

  • <Creative Confidence> :: Tom Kelly & David Kelly
  • Design Thinking :: IDEO
  • An Introduction to Design Thinking PROCESS GUIDE :: Institute of Design at Stanf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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